3200가구 풍세지구 본격 개발…"천안의 판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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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1KST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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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풍세지구에 판교신도시 닮은 주거지가 조성된다.
29일 부동산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풍세지구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대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지구다. 주변이 산업단지로 둘러싸여 자족기능을 가진 데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강점이 많은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업무시설을 바탕으로 한 경제적 자립과 신분당선·경강선 등 쾌적한 교통환경까지 갖춘 판교신도시 처럼 업무와 교통, 주거를 고루 갖춘 곳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천안의 판교'로 불리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대거 갖춘 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유치해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 수가 판교 거주 가구수의 두배가 넘을 정도로 풍부한 업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풍세지구도 판교처럼 주변에 업무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풍세산업단지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 사업장,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풍세2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등 업무 인프라 개발이 속속 진행되며 미래가치가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풍세지구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대표적인 수혜지로도 꼽힌다. 지난 2020년 7월 지정된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일부 등 1.08㎢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로부터 기술사업화 자금과 인프라 지원,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미래형 ICT 융복합 자동차 부품특화 연구개발단지로 조성될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2025년까지 1240억원이 투입돼 고용 1155명, 생산유발 1578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쾌적한 교통여건과 교육환경도 판교와 닮았다. KTX와 SRT, 수도권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이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예정), 43번 국도(세종로), 평택항, 청주공항 등도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풍세초와 용정초, 광풍중 등이 있다.
또 풍세지구는 천안의 명소인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과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배후에 위치한 대표적인 숲세권 단지다. 생태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인접해 있다.
천안시는 풍부한 경제분야 성과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모범적인 도시로 꼽힌다. 실제 기존에 조성된 산단 12개와 2024년 까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10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으며 9월에는 천안역 일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 복합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천안시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투자기업 수, 투자금액, 고용인원 등 최고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판교 이상 가는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힘에 따라 천안과 아산 지역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풍세지구는 충나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 일원 부지 17만4807.80㎡에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동 전용 59~84㎡ 3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